프리브는 실리를 좇아 안드로이드를 택한 블랙베리의 야심이 엿보이는 제품이다. 블랙베리의 매력 포인트인 쿼티 키보드와 대화면 터치 디스플레이의 편리함을 모두 놓치지 않기 위해 슬라이드 방식을 채용했다.
화면을 밀어 올리면 하단에 쿼티 키보드가 나타난다. 슬라이드를 올리지 않은 상태에선 일반 안드로이드 스마트폰과 별반 다르지 않다. 블랙베리 로고 밑으로 안드로이드 롤리팝의 UI가 자리하고 있으니 기분이 묘하다. 양측면에 곡면을 적용한 5.43인치 듀얼 커브드 AMOLED 디스플레이를 적용했다. 해상도는 2560×1440. 갤럭시S6 엣지와 비슷한 곡면 디스플레이지만, 갤럭시의 엣지 디스플레이처럼 활용도가 높아 보이진 않는다. 곡면의 기울기나 면적에 차이가 있기 때문.
디스플레이와 키보드를 슬라이드 형태로 배치한 디자인치고는 두께도 슬림한 편이다. 9.4mm로 과거의 슬라이드형 피처폰과 비교해보면 믿을 수 없는 슬림함이다. 무게는 192g.
스냅드래곤 808 프로세서에 3GB RAM, 1800만 화소 후면 카메라를 탑재했으며, 배터리 용량은 푸짐하게 3410mAh. 내장 메모리는 32GB를 제공하지만, 마이크로 SD 슬롯이 있어 최대 2TB까지 추가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빠지는 부분이 없다.
현재 미국과 영국, 캐나다에서 예약 판매를 시작한 상황. 11월 6일 출시 예정이며 가격은 699달러. 이 정도면 조심스럽게 블랙베리의 부활을 기대해 봄 직하지 않은가. 안드로이드 진영의 비슷비슷한 스마트폰에 질린 사용자들이 훨씬 시크한 디자인의 블랙베리를 택할지도 모를 일이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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