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ㆍ자원 주요 협력국 인도네시아와 새로운 협력기회 모색을 위해 26일(현지시간) 자카르타에서 ‘제8차 한-인니 에너지포럼’을 열었다고 밝혔다.
한국은 인도네시아에서 액화천연가스(LNG) 2위, 유연탄 2위, 석유 11위 등 주요 자원을 들여오고 있다.
한국 측에서는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을 수석대표로 석유공사, 가스공사, 전기안전공사, 가스안전공사, 한국선급, 서울대, LG CNS, SK E&S 등 12개 기관 및 기업 관계자 40여명이 참석했다.
인도네시아 측은 위랏마짜 에너지광물자원부 석유가스청장을 수석대표로 광물석탄지열청, 신재생에너지보존청, 국영 석유회사 페르타미나, 국영 가스공사 PGN, 전력청(PLN)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가했다.
인도네시아는 1979년 한국이 최초로 정부 간 자원협력위원회를 설치한 국가로, 2006년까지 총 22차례에 걸쳐 자원협력위원회를 열었다. 2007년에는 민간 중심 에너지포럼으로 확대 개편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에너지 정책 △전력ㆍ신재생에너지ㆍ광해방지 △가스 개발 워킹그룹 결과 발표 등 3개 세션에서 양국 간 정책 공유와 협력 의제 등 발표와 제안이 진행됐다.
특히 ‘전력ㆍ신재생에너지ㆍ광해방지’ 섹션을 통해서는 LG CNS의 신재생에너지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등을 활용한 ‘에너지자립섬 사업화’와 대일이엔씨기술의 ‘소형분산 독립형전원공급시스템’ 사업 등이 발표됐다.
‘에너지자립섬 사업화’는 많은 섬(약 1만7000여개)으로 구성된 인도네시아에 적합한 협력사업 모델로, 인도네시아 의 전력공급비용절감, 온실가스감축 등을 지원하고, 우리나라 에너지신산업의 본격적인 해외진출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양국은 이날 국장급 실무협의체인 ‘제5차 가스개발 워킹그룹’도 함께 열어 상류, 중류, 하류 등 가스산업 전 가치 사슬에 걸친 기관 및 기업 간 협력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 ‘가스개발 워킹그룹’을 지속 운영하고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양국 정부가 기존에 체결했던 ‘석유ㆍ가스 분야에 대한 포괄적 협력 MOU’를 연장하는데도 합의했다.
정양호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이번 포럼이 한-인니 간 에너지ㆍ자원 분야 협력 관계를 한층 강화해 우리 기업들에 새로운 비즈니스 창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