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면 크기 끝판왕, 레노버 팹플러스

입력 2015-10-20 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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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레노버가 국내에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해외에는 바이브 X와 Z 시리즈 등 여러 제품을 내놓았지만 국내에는 이번이 처음. 이번에 발표한 팹플러스(PHAB Plus)는 지난 9월 독일 IFA에서 처음 공개한 것으로 패블릿, 그러니까 스마트폰과 태블릿의 장점을 결합한 멀티미디어폰이다.

일단 널찍한 화면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웹 서핑, 게임, 멀티미디어 감상 등 대화면 모바일 디바이스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화면을 키웠다. 웬만한 스마트폰보다 큰 6.8인치. 휴대성과 게임, 영화, 웹 서핑, 문서 등의 활용도를 감안했을 때 타협할 수 있는 가장 큰 크기라는 게 레노버의 설명이다.

멀티미디어에 초점을 둔 만큼 사운드에도 힘을 실었다. 지난 A7000에서 선보였던 돌비 애트모스 기술과 대형 사운드바를 넣은 것. 돌비 애트모스는 사물 단위의 사운드 조합으로 입체감과 생동감을 더욱 살린 기술. 애트모스 믹싱 컨텐츠를 사용하면 이어폰이나 헤드폰만 끼고 있어도 현장감 있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뒷면에는 사운드바도 달았다. 이어폰이나 스피커 없이 그냥 재생해도 기존 모바일 기기에서는 경험하지 못한 생동감 있는 입체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화면이 커진 대신 한 손 모드를 넣어 조작 편의성을 높였다. 화면에 C자를 그리면 전체 화면이 한 손으로 조작할 수 있을 만큼 작아진다. 사이즈는 따로 조절할 수 있다. G센서를 통해 원하는 방향으로 몰 수 있는 것 또한 특징. 가방을 들거나 손잡이를 잡고 있어도 쉽게 조작할 수 있다.

그립감을 위해 유니바디 메탈 디자인을 적용했으며 모서리를 둥글게 처리하고 두께를 7.6mm로 줄여 그립감을 높였다. 기존 7인치 태블릿보다 한결 스마트폰에 가까운 디자인이다.

내부 사양은 시장 수요와 사양, 가격을 모두 고려해 합리적인 선에서 최대치로 끌어 올렸다. 퀄컴 스냅드래곤 옥타코어 64bit 프로세서를 넣었으며 기본 메모리는 32GB. 마이크로SD 슬롯을 통해 용량을 추가로 확장할 수 있다.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5.0 롤리팝. 최근 PC와 노트북에 스파이웨어를 심어 문제가 된 것에 반해 이 제품은 편의 기능에만 집중했을 뿐 그 외의 인위적인 소프트웨어는 넣지 않았다. 앞에는 500만, 뒤에는 1300만 화소 카메라를 달았으며 최대 통화 시간은 24시간이다.

듀얼 SIM 카드 방식으로 해외에 나갈 때 두 개의 통신사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는 것도 특징. 만약 SIM 카드를 하나만 사용한다면 비어있는 SIM 카드 슬롯을 마이크로SD 슬롯으로 활용하도록 설계했다.

[아이폰6+와의 크기 비교. 더 이상의 설명은 생략한다.]

오는 20일부터 11번가에서만 판매한다. 통신사와의 협의는 전혀 없다. 그러니까 공기계를 구입할 수 있을 뿐 통신사의 지원금 등의 할인 혜택은 없다는 것. 패블릿의 특성상 오프라인보다는 오픈마켓에서 더 유리할 것으로 판단했다는 것이 레노버의 설명이다. 가격은 39만 9000원. 필름이나 케이스 등 필수 액세서리도 함께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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