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실종 10대女, 12층 건물서 발견…나흘 동안의 행방은?
(출처=온라인 커뮤니티)
부산의 번화가 한 음식점에서 전화를 받으러 나갔다 연락이 두절됐던 10대 여성이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실종 신고가 접수된 지 나흘 만이다.
15일 오전 11시 30분 부산 진구의 한 빌딩 12층 간이옥상에서 박양이 쓰러져 있는 것을 수색 중이던 경찰이 발견했다. 박양은 당시 머리를 크게 다친 상태였다.
의식은 있었지만 말은 하지 못했다고 출동한 경찰관은 전했다. 박양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박양은 11일 오후 2시께 부산진구 서면의 한 음식점에서 술에 취한 채로 남자친구의 전화를 받으러 나갔다가 행방이 묘연해졌다.
당시 박양의 친언니와 남자친구는 박양을 찾기 위해 SNS에 관련 글을 올려 순식간에 화제가 됐다. 박양의 언니는 SNS를 통해 "무사할 거란 생각은 안합니다"라며 "다만 20년을 동고동락한 여동생입니다. 언제든지 밤낮 가리지 않고 연락 주세요"라고 밝히기도 했다.
실종 당시 박씨의 동생은 술에 취한 상태였고 휴대전화가 툭 떨어지는 소리가 들린 뒤 통화가 끊어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박양이 실종 당일인 11일 이 건물 14층 옥상에서 12층 바닥으로 뛰어내린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