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가격 상승세를 이어온 오피스텔 시장이 3분기에도 매매가격 상승세를 보여온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3분기 전국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16%, 전세가격은 0.40% 상승했고 월세가격은 보합세를 보였다.
가격 상승 부담에 오피스텔 거래시장은 2분기보다 줄며 주춤하는 분위기였지만 아파트의 가격상승 분위기가 오피스텔 시장에까지 번지면서 매매가격 상승세를 이끌었다. 특히 임대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투자수요와 매매전환 수요가 가격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0.16%) 경기(0.23%), 인천(0.12%)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두드러졌고, 대구도 0.26%의 변동률을 보이며 매매가격이 올랐다. 대구의 경우 산업단지 및 혁신도시 개발을 바탕으로 실수요가 꾸준히 있는 데다 신규 오피스텔 분양가 상승이 영향을 미치면서 매매가격을 상승을 나타냈다.
오피스텔 전세시장에선 품귀 현상에 아파트 전세난까지 겹치면서 상승폭이 전분기보다 0.08%p 커진 것으로 확인됐고, 월세는 공급과 수요 증가에 따른 등락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가격움직임이 크지 않았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대학가와 역세권 등 임차 수요가 몰리는 도심권, 강남권의 월세가격 상승으로 0.03% 올랐지만 경기(-0.03%), 인천(-0.15%) 등은 약세를 보였다.
3분기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5.70%로 나타났다. 서울(5.33%)을 비롯해 △경기(5.70%) △인천(6.33%) 등 수도권, △부산(5.81%) △대구(6.04%) 등 지방 모두 전분기보다 낮아졌다. 광주만 7.34%로 상승했다.
임대수익률은 2007년 이후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행이 6월 기준금리를 1.75%에서 1.50%로 인하한 후 3개월 째 동결하면서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이 은행 예금금리보다 높자 여유자금 1~2억원을 활용해 수익을 보려는 투자자들이 끊임없이 몰려 가격 상승을 이끌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올 3분기 1만2814실이 분양된 오피스텔 시장은 4분기 1만1945실로 전분기와 비슷한 수준이다. 이는 작년 동기(1만1456실)와도 비슷한 수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