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6명은 인스턴트 메시징(IM)을 매일 활용하며 특히 카카오톡을 가장 많이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페이스북은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가장 많이 쓰이는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였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TNS는 6일 전 세계 인터넷 이용자의 디지털 태도와 행태를 조사한 ‘커넥티드 라이프 2015’ 결과를 공개했다. 이번 조사는 올 5∼8월 전 세계 50개국 6만500명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에서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조사 결과 글로벌 응답자의 55%, 국내 응답자의 61%가 매일 인스턴트 메시징을 이용한다고 응답했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할 때 글로벌은 12%포인트, 한국은 17%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또 국내 응답자의 73%는 여러 인스턴트 메시징 플랫폼 중 카카오톡을 매일 사용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네이트온(9%), 페이스북 메신저(9%) 순이었다.
네이버의 글로벌 메신저 ‘라인’은 일본, 대만, 태국 등 아시아 국가에서 가장 많은 인터넷 이용자가 매일 쓰는 서비스로 꼽혔다.
인스턴트 메시징보다 좀 더 개방적인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 중에는 글로벌 응답자의 30%가 매일 사용한다고 밝힌 페이스북이 선호도 1위를 지켰다.
국내에서도 페이스북이 33%의 사용률로 1위를 차지했으며 카카오스토리(30%), 카카오그룹(21%)이 뒤를 이었다.
TNS는 SNS에 비해 폐쇄적인 인스턴트 메시징이 소셜 미디어 플랫폼의 중요한 축으로 부상했으며, 두 플랫폼이 동시에 성장하면서 콘텐츠가 예전보다 더욱 빠르게 확산하는 환경이 조성됐다고 분석했다.
조셉 웰 커넥티드 라이프 글로벌 디렉터는 “새로 유입되는 어린 소비자들은 작은 특정 그룹에서 경험을 공유하고 싶어한다”며 “기업 입장에서는 이처럼 세분화하는 온라인 행태에 발맞춰 소비자의 관심을 끄는 인스턴트 메시징이나 신규 서비스를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