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의 조건이 바뀌고 있다. 경험과 노련미를 우선시하던 과거의 잣대는 사라지고 있다. 한때 대표적인 ‘경영의 신’으로는 20년간 제너럴일렉트릭(GE)을 이끈 잭 웰치가 항상 거론됐다. 신중한 판단과 과감한 결단력을 갖춘 웰치의 경영방식은 많은 기업인이 꼭 알아야 하는 지침서였다. 그러나 스타트업이 산업계를 뒤흔드는 현재, 46세 나이에 GE의 수장이 돼 환갑이 훨씬 지난 시점에 CEO 자리에서 물러난 웰치의 신화는 이제 옛 이야기가 돼 버렸다.
대신, 열정과 패기로 기업을 이끄는 젊은 수장들이 새로운 ‘경영의 신’으로 새롭게 주목받고 있다. 이투데이는 창간 ‘신(新)경영의 신(神)’을 준비하며 대표적인 인물로 올해 31살 동갑내기 엘리자베스 홈즈(테라노스 CEO)와 더스틴 모스코비치(아사나 CEO), 36세의 마르쿠스 페르손(모장 전 CEO)을 조명했다. 이름만 들어도 누구나 아는 경영인 반열에는 아직 올라서지 못했지만, 자신만의 소신으로 기업을 이끄는 이들의 행보는 산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