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ㆍ뷰티업계, ‘마르살라’에 물들다… "가을 대표 컬러로 주목"

입력 2015-10-06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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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제화, 마르살라 컬러 여성구두 판매량 3배 증가

(사진제공=금강제화)
(사진제공=금강제화)

컬러 전문기업 팬톤이 발표한 올해의 색상 '마르살라(Marsala)’가 패션, 뷰티업계를 물들이고 있다. 금강제화, 비비안, 미샤 등 주요 브랜드들이 가을 신상품으로 선보인 마르살라 컬러의 상품들이 소비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으며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마르살라 컬러는 이탈리아 마르살라 마을에서 나는 레드 와인의 깊은 적갈색에서 영감을 받아 탄생한 컬러로 세련되고 고급스러운 느낌을 주는 것이 특징이다. 우아하면서도 매력적인 느낌을 줘 주로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가을에 가장 유행할 컬러로 패션, 뷰티업계에서 주목 받아왔다.

6일 금강제화에 따르면 지난 9월 마르살라 컬러의 여성구두 판매량은 1316켤레로 8월 418켤레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마르살라 컬러의 ‘브루노말리’ 펌프스는 올해 패션 아이템으로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무채색 와이드 팬츠에 함께 매치해 시크하면서 도회적인 분위기를 연출하려는 여성들로부터 호응을 얻어 9월 금강제화 여성구두 판매순위 10위 내에도 진입했다.

뿐만 아니라 마르살라 컬러의 인기는 남성구두에도 이어져 와인색 리갈 플레인토 구두는 9월 판매량이 전월 대비 27% 증가하기도 했다.

여성 속옷 브랜드 비비안이 가을 신상품으로 출시한 ‘소프트볼륨’ 브라 중에서도 마르살라 계열 와인색의 반응이 가장 좋다. 머스타드, 소프트브라운, 와인, 코발트 등 4가지 컬러로 출시된 비비안 소프트볼륨 브라 가운데 마르살라 계열의 와인색의 판매량은 전월 대비 42% 증가하며 신상품 가운데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또한 에이블씨엔씨가 운영하는 화장품 브랜드 미샤가 가을, 겨울 시즌을 맞아 출시한 립스틱 시그니쳐 듀이 루즈 15종 가운데서도 '루비링', '허니애플' 등 마르살라 계열 와인색의 립스틱이 9월 판매순위 상위 5위 중 4개를 휩쓸고 있다.

​이처럼 마르살라 컬러가 인기를 끌면서 패션, 뷰티업체마다 마르살라 컬러의 신상품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신성통상이 운영하는 탑텐은 가을철 대표 캐주얼 아이템인 맨투맨 티셔츠를 마르살라, 딥그린 등 톤다운 된 짙은 컬러로 출시해 세련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레터링, 그래픽, 자수 포인트 등 다양한 패턴도 더해 개성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

스킨푸드는 마르살라 계열의 색상이 추가 출시된 비터 스윗 마르살라 컬렉션을 출시했다. 비타 컬러 틴트 립 오일을 비롯해 마르살라 계열의 새로운 색상으로 추가 출시된 비타 컬러 워터리 루즈, 미네랄 슈가 트리플 섀도우, 네일비타 알파 마르살라 네일 등 4가지 제품으로 구성됐다.

업계 관계자는 “마르살라 컬러는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느낌과 삶을 즐기는 이들의 여유로움을 잘 표현해주는 만큼 가을철 차분한 분위기를 연출하는데 매력적인 컬러다”며 “최근 패션 트렌드를 주도하고 있는 놈코어 룩에 각 패션, 뷰티업체가 출시한 다양한 마르살라 상품들로 고급스러운 포인트를 줘 다양한 가을 분위기를 연출하면 좋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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