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 압력 넣었나?…차이신 제조업 PMI 예비치 10월부터 발표 중단

입력 2015-10-01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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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미디어그룹인 차이신의 재정지원을 받아 영국 마르키트이코노믹스가 매월 하순에 내놓는 중국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 발표가 전격적으로 중단된다.

차이신과 마르키트는 10월부터 PMI 예비치를 발표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1일(현지시간)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앞으로는 매월 1일 발표하는 확정치로 일원화한다는 것이다. 양사 모두 발표 중지 이유를 언급하지는 않았다.

차이신 PMI 예비치는 해당 월 하순에 나오기 때문에 중국 주요 경제지표 중 가장 발표가 빠르다. 이에 중국 경기전망을 파악할 수 있는 지표로 금융시장 관계자들이 주목해왔다. 이에 예비치 결과에 전 세계 증시가 크게 반응하는 경우가 많았다.

중국 국가통계국도 중국물류구매연합회와 함께 매월 1일 전월 제조업 PMI를 발표하고 있다. 그러나 차이신 PMI는 중소기업이 조사 대상에 많아서 결과가 국가통계국 집계보다 나쁜 경우가 많았다. 또 발표 시점이 빨라서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도 상대적으로 컸다.

이에 신문은 정부가 국가통계국 PMI의 영향력 저하를 우려해 예비치 발표 중단을 촉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정했다.

이날 국가통계국이 발표한 지난달 중국 제조업 PMI는 49.8로, 전월의 49.7에서 소폭 올랐다. 차이신 PMI는 47.2로, 예비치인 47.0에서 올랐으나 여전히 6년 반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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