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량리역 주변 개발에 따라 미래가치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단지가 공급됐다.
롯데건설은 지난 18일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의 모델하우스를 개관하고 본격 분양에 들어갔다. 서울 동대문구 전농11구역을 재개발한 이 단지는 최근 신규 아파트 공급부족에 시달리던 전농동에서 4년 만에 선보이는 브랜드 아파트인데다 청량리 개발 시작으로 미래가치도 높아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청량리역은 서울지하철 1호선뿐만 아니라 경의중앙선, 강원도 춘천을 오가는 itx노선도 있다. 향후 이곳에는 KTX, GTX노선도 신설될 것으로 전망돼 사통팔달의 교통망을 토대로 서울 동부권의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 같은 기대감을 반영하듯 개관 후 3일 동안 모델하우스에는 2만3000여명이 다녀간 것으로 집계됐다.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는 지하 4층~지상 최고 29층, 5개동,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584가구 규모의 아파트다. 이 중 일반분양 물량은 전용면적 △59㎡A 11가구 △59㎡B 6가구 △84㎡A 109가구 △84㎡B 126가구로 총 252가구다.
이 단지는 수납공간을 강화했다. 안방 붙박이장과 거실복도장 등 곳곳에 풍부한 수납공간이 제공되며 에너지 재활용으로 관리비가 절감되는 최첨단·친환경 시스템이 적용될 계획이다.
84㎡A타입은 판상형 3베이 구조로 설계됐으며, 신발장의 색상이나 손잡이가 고급스러움을 연출했다. 또 자녀방 앞쪽으로는 개방형 발코니가 들어선다. 단 이는 층에 따라 다르다. 지난 20일 모델하우수를 찾은 한 모녀는 발코니에 높은 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부부침실에는 기본 드레스룸 외 벽을 가득 채운 붙박이장도 갖췄다. 이 붙박이장은 확장시 무료로 제공되며 일반적인 형태와 TV수납형으로 구분돼 선택가능하다. 거실에는 TV와 선반, 책장 등을 4가지 타입에 따라 꾸밀 수 있는 ‘드림라인월’이 유상옵션으로 제공된다.
84㎡B는 타워형으로 입구에서 거실로 가는 방향에 자녀방 2개가 배치됐다. 거실 폭은 4m이상으로 넓게 설계돼 40평형대 공간 연출을 연상시킨다. 또 주방도 길고 넓게 꾸몄다. 복도에는 각종 용품을 보관할 수 있는 수납장이 곳곳에 배치됐다.
이 단지는 커뮤니티와 조경도 차별화시킨다. 이 아파트가 있던 전농동은 조선시대 왕이 직접 경작을 하던 적전이 있던 곳으로 이를 전농이라고 불렀던 데서 이름을 붙었다.
롯데건설은 이러한 지역의 역사성과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왕의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현한 조경을 선보인다.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에 3색 테마 조경을 적용시킬 예정이다. 이 밖에 피트니스클럽, GX룸, 골프클럽, 작은 도서관, 어린이집 등 다양한 커뮤니티 시설도 마련한다.
이 단지를 주목해야하는 이유는 서울 동대문권 개발의 뛰어난 미래가치가 주목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착공이 늦춰지던 ‘청량리4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도 11년 만에 착공을 앞두고 있으며 토지 확보가 늦어지면서 5년간 사업이 중단된 ‘동부청과시장’ 정비사업도 재추진되고 있다.
지난 11일 총회를 마친 청량리4구역 재개발구역을 65층 초고층 주상복합타운으로 조성할 예정이며, 한양 관계사인 보성산업에서 동부청과물시장을 59층 4개동 1160가구 주상복합 아파트와 상가를 이르면 내년 하반기 분양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져 서울 동부권 지역의 미래 가치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동대문 롯데캐슬 노블레스’는 입지도 뛰어나다. 청량리 민자역사가 도보권에 있어 교통 및 편의시설 이용이 편리하고 개발에 따른 수혜를 직접적으로 기대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과 경의중앙선 환승역인 청량리 민자역사가 도보5분 내 있으며, 2호선 신답역과 5호선 답십리역도 가깝다. 경의중앙선으로 1개역 거리에 왕십리역을 통해2호선·5호선·분당선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교통 환경은 앞으로 더욱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향후 추진될 것으로 보이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2개 노선이 청량리역을 통과할 예정이며 KTX, 신면목선 경전철 개통도 예정돼 있다.
도심 재개발 단지인 만큼 롯데백화점, 롯데시네마, 청량리시장, 경동시장 등 풍부한 생활편의시설도 갖췄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080만원으로 책정됐다.
한 분양 관계자는 “동대문구 지역의 경우 이전까지 낙후된 이미지가 많았지만 서울 도심과 인접해 뛰어난 입지여건을 자랑하고 있으며, 전농·답십리뉴타운과 청량리균형발전촉진지구 등 주거환경 개선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청량리역세권 개발사업이 진행됨에 따른 기대감과 미래가치도 함께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