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극장은 ‘백투더 조선’

입력 2015-09-18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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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장사의 신’ SBS ‘육룡이 나르샤’ KBS1 ‘장영실’

(사진제공=KBS)
(사진제공=KBS)

연기파 배우 장혁·유아인·송일국이 시청률 부진을 겪고 있는 사극의 지원 사격에 나선다. 세 배우는 공교롭게도 모두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작품에 출연을 앞두고 있다.

먼저 장혁은 23일 KBS 2TV 드라마 ‘장사의 신-객주 2015’를 통해 보부상 천봉삼으로 변신한다. 조선 후기를 배경으로 한 ‘장사의 신-객주 2015’는 김주영 작가의 동명 대하소설이 원작이다. 드라마 ‘태조왕건’, ‘대조영’, ‘광개토대왕’을 연출한 김종선 감독과 드라마 ‘근초고왕’, ‘자명고’ 등을 집필한 정성희·이한호 작가가 호흡을 맞춘다. 폐문한 천가객주 후계자 천봉삼이 밑바닥에서 시작해 상단의 행수와 객주를 거쳐 마침내 거상으로 성공하는 이야기가 36회에 걸쳐 전개될 예정이다.

다음 주자는 영화 ‘사도’에서 선굵은 연기를 선보인 유아인이다. 그는 10월 5일 첫 방송되는 SBS ‘육룡이 나르샤’에서 조선의 기틀을 세운 철혈 군주 이방원 역을 연기한다. ‘육룡이 나르샤’는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의 연출을 맡았던 신경수 PD와 드라마 ‘선덕여왕’, ‘뿌리 깊은 나무’를 함께 집필한 김영현·박상연 작가가 선보이는 팩션 사극으로 이방원을 중심으로 한 6명의 야망과 성공 스토리를 다룬다.

드라마 제목은 ‘용비어천가’ 1장에서 따온 것으로, ‘용비어천가’ 2장에서 나온 ‘뿌리 깊은 나무’의 프리퀄(전편보다 시간상으로 앞선 이야기를 보여주는 속편)이자 ‘선덕여왕’의 700년 후 이야기다. ‘육룡이 나르샤’에 등장하는 6명은 실존 인물이 3명, 가상 인물이 3명이다. 실존 인물인 정도전은 배우 김명민, 이방원은 유아인, 이성계는 천호진이 캐스팅됐다. 정도전 역을 맡은 배우 김명민과 유아인의 호흡도 방영 전부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마지막 주자 송일국은 조선시대 최고의 위인 장영실을 연기할 예정이다. 조선의 과학기술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린 천재 과학자 장영실의 일대기를 다룬 KBS 1TV 드라마 ‘장영실’은 KBS가 처음 시도하는 역사 과학 드라마로 알려졌다. 드라마 ‘해신’, ‘주몽’, ‘바람의 나라’ 등 사극에서 굵직한 연기를 선보인 송일국이 조신시대 장영실로 분한 모습은 내년 초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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