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쓰오일이 울산 온산 공장에 짓는 정유와 석유화학복합 설비투자에 4조7890억원을 투자키로 최종 확정했다.
에쓰오일은 16일 울산 공장에 4조7890억원을 투자해 잔사유 탈황·분해 설비와 프로필렌 하류제품 생산설비를 구축한다고 공시했다.
이번 공사는 지난해 사우디아라비아 국영 석유회사 아람코가 에쓰오일 지분을 추가로 인수해 단일 최대주주가 된 후 에쓰오일이 처음으로 추진하는 대규모 투자사업이다. 국내에서 발주된 단일 플랜트 공사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잔사유 탈황·분해 설비는 하루 7만6000배럴 규모, 프로필렌 하류제품 생산설비는 연산 70만5000톤 규모로 건설된다. 투자 기간은 2018년 6월까지다. 주요 생산제품은 고품질 휘발유(하루 2만1000 배럴), 프로필렌(연산 40만5000톤), 산화프로필렌(연산 30만톤) 등이다.
에쓰오일 측은 신규 생산설비가 준공되면 저가의 잔사유를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업그레이드 해 정유사업의 수익성을 개선되며 올레핀 하류부문으로의 사업구조 다각화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에쓰오일 이번 투자에 따른 예상 투자 회수기간을 6년으로 보고 있다. 예상 투자수익률은 18.3%다. 투자금액은 토지 및 보유잉여자재 사용분은 제외됐으며 실시설계 비용 1290억원이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