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IT와 경영’ 융합으로 모든 환자들에게 주치의를”

입력 2015-09-11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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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철호 메디벤처스 의장 인터뷰

“환자들의 의사·병원에 대한 시술 정보 획득의 경로가 ‘검색’에서 ‘지인’이 공유해 주는 정보 패턴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지인이 올려주는 정보가 곧 ‘소개환자’ 개념으로 이어진다는 점에서 페이스북·인스타그램의 소셜미디어와 유튜브·페리스코프 등의 동영상·생중계 등의 플랫폼에 대한 이해가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제21회 한국 병원경영 컨퍼런스’가 오는 10월 4일 한국과학기술회관 13층 아나이스홀에서 ‘병의원의 성장 전략’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다. 메디벤처스 신철호<사진> 의장은 최근 가진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이번 행사에 대한 취지를 설명하며 이같이 밝혔다.

신철호 의장은 “소개환자의 환자 전환율은 재진환자만큼 중요하다”면서 “의사와 병원이 갖고 있는 사실에 기반한 각종 상담 내용·치료사진은 물론 환자가 자발적으로 치료 후 이야기가 어떻게 더 많이 공유되게 할지 그 구체적 방법을 메디벤처스의 실제 사례와 구글 및 카카오에서 지식을 나누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신 의장은 “많은 의료인들이 알고 있듯이 디자인·개발 등은 문제가 없지만, 치료의 내용 자체를 ‘스토리’ 등의 형식으로 제작 대행하는 것은 의료법 위반으로 불법”이라며 “병원에서 생성되는 실제 자산이 매출 외에 무엇이 있는지, 환자가 남겨 준 모든 자산을 어떻게 하면 병원 내 구성원들이 직접 손쉽게 제작할 수 있는지부터 알아야 다른 잠재 환자들이 치료 정보를 손쉽게 볼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신 의장은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병의원 관련 종사자들이 환자와 치료 콘텐츠로 소통하는 법을 각자 병원 환경에 맞게 찾아갔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그는 “모든 환자와 대면할 수 없기 때문에 키워드 광고 등 단편적인 환자 접근 방식이 아니라, 환자가 신뢰할 수 있는 치료 정보를 제작하고 공유하는 방법 등 모든 과정에 있어 전체 병원 구성원의 참여를 이끌어내는 시도가 시작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최근 4개 회사의 합병을 통해 탄생한 메디벤처스는 병원에 정보기술(IT)과 경영을 융합시켜 누구나 주치의가 있게 연결해주는 모바일 헬스기업이다. 신 의장은 닥프렌즈 대표로 있다가 이번 합병을 통해 메디벤처스 의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평범한 사람도 편하게 물어볼 수 있는 신뢰 관계의 주치의가 진료과별로 있게 되면 자연스럽게 ‘예방치료’로 이어진다”면서 “이번 합병을 통해 약 250만명의 환자군·1800여개의 누적 병원고객·40여만건의 상담 데이터 등을 시너지로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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