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팔이'에서 피할 수 없는 전쟁의 서막이 올랐다.
10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용팔이’(극본 장혁린, 연출 오진석)에서는 장례식장에서 정면충돌한 여진(김태희 분)과 도준(조현재 분) 두 이복남매의 살벌한 대면이 그려지며 긴장감 넘치는 전개가 이어졌다.
이날 두 사람은 한신그룹 패권을 둘러싸고 불꽃 튀는 기 싸움을 벌였다. 그 중심엔 한신왕국의 옥쇄로 불린 그룹의 비자금 내역이 담긴 USB가 있었다. 앞선 방송을 통해 USB를 손에 넣은 여진은 이를 무기로 도준에게서 권력을 되찾아 올 계획을 세웠다.
여진은 자신의 건재함을 시누이 채영(채정안 분) 앞에 당당히 드러내고 그의 도움을 받는 등 도준을 상대하기 위한 세력 규합에 들어갔다. 무엇보다 복수에 큰 힘이 되어 줄 태현(주원 분)의 도움이 절실했다. 태현은 사투 끝에 혼인신고에 성공하며 법적 보호자 신분으로 여진을 구해낼 위치에 서게 됐다.
도준의 각오도 만만치 않았다. 비서실장으로부터 여진의 생존과 USB의 존재를 모두 전해들은 그는 장례식장에 자신을 따르는 무리를 전면 배치하며 여유로운 미소마저 지어보였다. 그리고 그렇게 맞닥뜨린 장례식장에서 도준은 여진의 지난 3년간의 심신미약 상태를 병원 기록으로 증명하며 또 다시 여동생을 제한구역에 가두려는 뉘앙스를 풍기는 소름 끼치는 악행을 이어갔다.
결코 만만치 않은 두 이복남매의 물러설 수 없는 치열한 전면전이 펼쳐진 가운데, 수세에 몰린 여진이 과연 도준이 쳐놓은 덫을 피하고 한신그룹 여왕으로 우뚝 설 서 있을지 결과가 주목된다.
‘용팔이’는 고액의 돈만 준다면 조폭도 마다하지 않는 실력 최고의 돌팔이 외과의사 용팔이가 병원에 잠들어 있는 재벌 상속녀를 만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드라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