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 10곳 가운데 6곳이 등록금을 카드로 받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7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윤관석 의원(인천 남동을)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334개 대학 가운데 등록금 카드납부제를 시행하는 대학은 145개교(43.4%)에 그쳤다.
특히 사립대학은 총 156개교 중 93개교(34%)만 시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납부제와 함께 가계 부담을 덜어주는 등록금 분할납부제는 334개 대학 중 318개교(95.2%)에서 시행 중이다.
그러나 분할납부 기간이 4개월 미만인 대학이 182개교에 달해 교육부 권고 기준인 '월 1회 납부를 기준으로 4회 이상'에 미달하는 것으로 지적됐다.
윤 의원은 "학생과 학부모의 부담을 덜기 위해 대학 등록금 분할납부제와 카드납부제를 시행하고 있지만, 아직도 제도를 외면하는 대학들이 적지 않다"면서 "학생들의 실질적인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각 대학은 적극적으로 분할·카드납부를 홍보하고 횟수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