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상무부가 한국 등 7개국이 수출한 강판에 대해 반덤핑 조사에 착수했다고 1일(현지시간) AFP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미국 철강업체들이 해외업체가 낮은 가격에 강판을 수출해 부당한 이익을 취하고 있다며 제소한 데 따른 것이다.
앞서 미국 철강업체 US스틸과 AK스틸 등 6개사가 지난달 11일 한국의 열연강판에 대해 미국 무역위원회(ITC)와 상무부 등에 반덤핑 및 상계관세 관련 조사에 착수할 것을 요청했다. 미국 업체들은 지난 7월 냉연강판에 대해서도 제소했다.
한국을 포함해 호주 브라질 네덜란드 영국 일본 터키가 이번 조사 대상국이다. 대미 강판 최대 수출국인 한국은 지난해 냉연강판 수출액이 6억7880만 달러(약 7986억원)에 달했다.
일본은 시장가보다 16% 낮은 가격으로 미국에 수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터키 수출가격도 시장 평균의 3분의 1 수준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상무부는 이달 25일까지 조사를 마치고 나서 예비판정을 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