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엽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질병관리본부에 협조와 지원은 하되, 간섭하는 것은 철저히 막겠다”라고 말했다.
정진엽 장관은 1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열린 국가방역체계 개편 방안 확정·발표 기자간담회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차관급으로 격상해 독립적으로 인사권·예산권을 부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이 같이 밝혔다.
여당 일각에서 질병관리본부의 ‘청 독립’안 주장이 나오고 있는 데 대해선 본부장만 차관으로 격상하는 안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다.
정 장관은 “완전 독립된 것으로 시작하느냐, 아니면 협조와 지원이 가능하지만 간섭을 배제한 독립 기구를 만드느냐에 대해 고민을 거듭했다”며 “ 복지부에 여러 유관기관들이 많아 서로 협조도 필요하다”며 선을 그었다.
앞으로 질병관리본부장은 인사 및 예산권을 받아 정규 역학조사관에 대한 현장 조치 및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질병관리본부가 방역을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며 총리실과 복지부, 안전처는 지원역할을 수행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