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자동차코리아가 올해 ‘크로스컨트리’ 브랜드 차량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다음달 8일 출시하는 왜건형 V60 크로스컨트리는 올초 먼저 선보인 해치백 V40 크로스컨트리에 이은 두 번째 라인업이다.
190마력의 2.0리터 직렬 4기통 트윈터보 디젤이다. 가격은 5000만원대로 연비는 유럽 기준 리터당 23.8㎞다. 국내 연비는 아직 미정이다. 국내 왜건 시장 판매 1위를 기록하고 있는 V60을 기반으로 만든 크로스 컨트리를 출시, 크로스 컨트리 라인업 보강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크로스컨트리는 볼보의 해치백(V40)·왜건(V60)·세단(S60)에 SUV를 융합한 차종이다. 정통 승용차나 SUV가 아닌 두 가지를 동시에 원하는 소비자가 타깃이다. 도심과 오프로드 주행에 적합하도록 지상고(바닥 높이)를 모델에 따라 12~65㎜까지 높였다. 차체 하부 보호를 위해 차량 하단부에 고강도·고광택 프레임을 더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볼보는 올 들어 7월까지 작년 같은 기간보다 50% 성장한 2348대를 판매했다. 크로스컨트리 출시 효과가 더해진 결과다.
크로스컨트리 S60는 2015 디트로이트 오토쇼에서 처음 대중에게 공개됐으며, 크로스컨트리 V60는 2014 LA 모터쇼에서 첫선을 보인 바 있다.
한편 볼보는 내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올 뉴 XC90을 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볼보는 올 뉴 XC90 출시 이후 순차적으로 새로운 모델들을 대거 출시해 국내 점유율을 높여 나갈 방침이다.
볼보는 올 상반기 총 2034대의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판매량은 약 57% 늘어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