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해보험이 자회사인 LIG투자증권 새주인을 찾기 위한 매각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 하고 내달 매각 작업을 본격 개시한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KB손보는 최근 LIG투자증권의 매각 주관사로 KB투자증권, 삼정KPMG, 법무법인 세종을 각각 선정했다.
이들 매각 주관사는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LIG투자증권 매각 작업을 위한 현장 실사 등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딜에 정통한 고위 관계자는 “KB금융지주가 LIG투자증권 매각을 마무리 짓고, 대우증권 인수전에 올인하려는만큼 매각 작업을 조속히 진행하려는 의지가 크다”며 “주관사 선정 작업이 마무리 된 만큼, 이사회를 거쳐 오는 9월15일 매각 공고를 낼 계획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KB손보는 지난 7월 100% 자회사인 LIG투자증권을 오는 9월 공개 매각하고 연내 매각 일정을 마무리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본지 2015년 7월23일자 [단독] KB금융지주, LIG투자증권 재매각 결정…9월중 공개매각 참조)
이에 지난 달 말 주요 증권사들을 대상으로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던 것.
현행 금융지주회사법상 지주회사에서 손자회사를 둘 수 없기 때문에 KB금융은 LIG투자증권을 기존 자회사인 KB투자증권과 합병이나 재매각 등 결정을 마무리 지어야 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서는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기 위한 지방지주사들을 비롯, 사모펀드(PEF) 등 증권업 라이센스에 관심 있는 잠재 매수자들의 입질이 이어질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한편 이번 KB손보의 LIG투자증권 매각 지분 대상은 82.36% 규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