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국내 액화석유가스(LPG) 시장에서 1위 업체인 SK가스와 2위 E1의 점유율 격차가 많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가정용과 상업용, 운수용, 도시가스용을 포함한 LPG 판매량은 301만톤으로 전년 같은 기간 295만9000톤보다 1.7% 늘었다.
업체별로는 1위 업체인 SK가스의 판매량이 지난해 상반기 89만1000톤에서 올해 상반기 84만9000톤으로 감소하면서 점유율이 30.1%에서 28.2%로 떨어졌다.
2위인 E1의 경우 판매량은 60만2000톤에서 66만4000톤으로, 점유율은 20.3%에서 22.1%로 상승했다.
이에 따라 SK가스와 E1의 점유율 격차는 지난해 상반기 9.8%포인트에서 올해 상반기 6.1%포인트로 줄었다.
LPG를 판매하는 정유사 중에서는 SK에너지의 점유율이 13%에서 13.7%로 상승한 반면 GS칼텍스(19%→18.3%)와 에쓰오일(9.9%→9.5%), 현대오일뱅크(5.2%→5.1%) 등은 모두 점유율이 낮아졌다.
업계에서는 업체별 점유율보다는 전체 LPG 업계의 위기에 대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현재 국내 LPG차는 2010년 245만5696대에서 지난 6월 말 현재 231만8848대까지 줄었으며 취사·난방용 LPG 사용가구는 2001년 823만 가구에서 지난해 506만 가구로 급감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