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비만의 예방·치료에 효과가 있는 ‘황정(黃精) 추출물의 제조 방법 및 용도’에 관한 일본 특허를 취득했다고 25일 밝혔다.
일동제약은 황정을 소재로 비만 억제 소재인 ‘ID1216’을 개발했다. ID1216은 고지방 식이 비만 동물 모델에서 항노화 단백질인 SIRT1의 발현 증가·열 발산·지방세포 분화 억제를 통해 체중 증가를 방지하고, 지방 조직의 무게를 감소시키는 점이 확인됐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황정은 백합과에 속하는 다년생식물로 전통적으로 오랜 기간 사용돼온 천연원료로, 자양강장에 효과가 있고 영양불량·당뇨 치료 등에 도움을 준다고 알려져 있다.
일동제약은 ID1216의 체지방 조절 효과를 확인하고자 인체적용시험을 수행했고, ID1216은 부작용 없이 높은 순응도를 보였다. 또 체중·총 지방·내장 지방·BMI 등 비만과 관련된 지표들을 위약군과 비교해 유의적으로 개선했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동물모델 및 인체에서의 효능을 근거로 ID1216을 활용한 체지방 조절 건강기능식품을 개발 중에 있다”며 “2016년 시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이어 “이번 특허를 통해 황정 추출물을 원료로 하는 비만 예방·치료 목적의 의약품과 건강기능식품 개발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 비만 및 다이어트 시장에서 더욱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동제약은 지난 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13년 만에 승인받은 비만치료 신약 ‘벨빅(성분명 로카세린)’을 출시하며 업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