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가 20일부터 22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COEX) 전시장에서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2015 대한민국 라면박람회는 프리미엄 경제신문 이투데이가 주최한 국내 최초의 라면 전문 박람회로, 이 기간 동안 약 2만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며 라면에 대한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축제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라면박람회 마지막 날인 22일 행사장에는 주말을 맞아 아빠, 엄마와 손을 붙잡고 온 아이들·또래 친구들과 함께 온 청소년들과 젊은 연인들 및 중년 부부 등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객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이날 오전에는 다채로운 이벤트가 열리며 많은 관람객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라면을 이용한 ‘나만의 레시피’ 요리 경연대회에서는 참가자들이 마음껏 요리 실력을 뽐냈다. 또 ‘나만의 라면 만들기(DIY)’ 체험관에서는 가족 단위의 관람객들이 자녀들과 함께 이 세상에 단 하나뿐인 나만의 라면을 만들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어 오후에는 라면송의 대표주자인 ‘엉클백스’가 미니 콘서트를 열어 이번 박람회를 축하하는 공연을 펼치며 이날 박람회장을 찾은 관람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다. 또 팔도 ‘꼬꼬면’을 만들어낸 유명 방송인 이경규씨가 박람회장을 찾아 인증샷 이벤트를 열고 관람객들과 함께하는 포토타임을 가졌다.
이경규씨는 “팔도 꼬꼬면의 아버지이자 남자라면의 창시자 이경규”라며 “많은 분들이 박람회장을 찾아주셔서 고맙다”고 말했다. 이씨는 이어 “맛있는 라면 하나 더 만들어서 인사드리겠다”면서 관람객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했다.
국내에서 처음 열린 이번 라면박람회는 대한민국 반세기 역사와 함께한 ‘한국인의 소울푸드’이자 우리 국민의 대표적 먹거리가 된 라면의 의미를 되새기고,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라면에 대한 즐거운 추억을 만드는 축제의 장을 만들기 위해 기획된 행사다. 더불어 라면 제조 및 아이디어 상품도 전시하면서 향후 수출을 도모할 기회의 장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라면박람회 전시장은 △한·중·일 라면 역사관 △기업 프로모션관 △홍보전시관 △놀이·시설 체험관 등으로 다채롭게 구성, 관람객을 대상으로 먹거리·볼거리·즐길거리를 제공했다. 기업 프로모션관에서는 국내 대표 라면 기업인 농심과 오뚜기·팔도 등이 다양한 이벤트와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번 박람회 기간 동안 관람객들로부터 가장 많은 사랑을 받으며 라면박람회 키워드로 등극한 ‘짜장’ 덕분에 이들 기업들은 자사의 짜장 라면 홍보에 주력하는 모습이었다.
농심은 히트상품인 ‘짜왕’은 물론, 베스트셀러 신라면 등을 소개했다. 짜왕은 최근 라면 시장에서 가장 핫한 제품인 만큼 시식을 위한 줄은 끊길 줄 몰랐다. 팔도 역시 올해 주력 상품으로 ‘팔도짜장면’을 내세워 소비자들과 호흡했다. 오뚜기도 히트상품 참깨라면과 함께 신제품 ‘진짜장’을 알리는 데 중점을 뒀다.
한편 20일 열린 대한민국 라면박람회 개막식에는 이종재 이투데이 대표이사를 비롯,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실장·김갑수 오뚜기 대표이사 사장·이춘원 오뚜기 마케팅 실장 상무·이영준 팔도 국내영업부문장 이사·박형록 농심 경영기획실장 전무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준원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 실장은 “국내 식품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농산물과 가공식품이 함께 상생하면서 발전해야 한다”며 “우리 농산물 보리와 쌀 등을 활용한 건강라면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 만큼, 이번 라면박람회를 통해 식품 전체 시장의 상생 성장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휘선 이투데이 대한민국 라면박람회 사무국 실장은 “대한민국 최초의 라면박람회는 국내 라면 관련 기업과 대중의 만남에 중점을 둬 기획됐다”며 “차기 박람회는 당사의 해외 인프라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일본·중국의 대표 기업과 산업을 연계할 수 있는 전문전시회로 기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