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Y 열풍’ 버거도 가방도 ‘내가 직접’

입력 2015-08-17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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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날드, 입맛따라 주문 ‘시그너처 버거’ 내놔…제일모직, 소비자가 만드는 클러치백 선보여

▲맥도날드 신촌점에서 고객들이 디지털 키오스트를 통해 나만의 버거를 주문하고 있다. 사진제공 한국맥도날드

원재료를 구매해 입맛과 취향에 따라 다양한 식품과 디저트 등을 즐기는 ‘홈카페족’과 가구를 직접 조립하는 ‘셀프인테리어족’ 등이 주도하는 DIY 열풍이 패션과 패스트푸드 시장까지 확산되고 있다. 이제 버거도 개인의 취향대로 즐길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가방 역시 다양한 디자인으로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이 쏟아지고 있다.

17일 맥도날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최근 신촌점에 6개의 대형 터치 스크린을 설치하고 운영에 들어갔다. 디지털 키오스크라는 이름의 이 스크린은 맥도날드가 지난 14일부터 고객들에게 선보이는 신메뉴 ‘시그니처 버거’를 주문하기 위한 것이다. 시그니처 버거는 24가지의 재료를 소비자들이 직접 선택해 골라 먹을 수 있는 메뉴다. 기본 가격은 7500원으로, 토핑을 추가할 때마다 가격이 올라간다.

스크린에서 ‘나만의 버거’ 버튼을 누르면 빵을 고르는 메뉴가 나타난다. 그리고 패티 개수는 물론 치즈, 채소, 소스 등 원하는 대로 고르기만 하면, 이후 나만의 버거를 점원이 직접 테이블까지 가져다준다. 진동벨에 위치 추적 기능을 접목해 주문자를 직접 찾는 방식이다.

최현정 한국맥도날드 메뉴팀장은 “시그니처 버거는 디지털 키오스크를 통한 주문방식과 테이블 서빙, 20가지가 넘은 프리미엄 식재료를 직접 선택할 수 있는 것까지 기존과는 완전히 다른 방식으로 고객들에게 맥도날드만의 새롭고 혁신적인 햄버거 경험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일모직이 올 가을 론칭한 액세서리 브랜드 라베노바는 DIY의 재미를 만끽할 수 있는 제품이다. 라베노바가 전략 상품으로 기획한 모듈 라인은 지퍼로 연결할 수 있는 두 개의 패널을 이용, 여성들이 선호하는 클러치백을 소비자가 스스로 손쉽게 제작할 수 있게했다. 플랩(Flap, 가방이나 주머니의 입술덮개)은 라베노바의 여러가지 토트백에 본인의 기호에 맞춰 사용할 수 있도록 가방을 만들 수 있는 신개념 DIY 가방 라인이다. 판넬은 개당 중심가를 6만~19만원 대로 책정했으며, 첫 시즌에만 총 50여개의 패널을 출시해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식품·외식업계 DIY 시장 공략은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국내 최초 원두커피 전문기업 쟈뎅은 최근 홈카페용 커피 프라페 제품인 ‘까페프라페’를 출시하며 DIY 시장을 적극 공략하고 있다. 까페프라페는 프리미엄 원두를 최적의 비율로 블렌딩·로스팅해 추출한 에스프레소 한 잔을 그대로 담은 액상커피가 포션에 들어 있다. 개별 포장돼 있는 포션과 믹스를 우유와 얼음을 함께 넣어 믹서기에 갈기만 하면 가정에서도 에스프레소 머신 없이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 프라페를 만들 수 있다. 퓨어바닐라, 리치카라멜, 민트초코 3종으로 구성돼 취향에 따라 다양한 맛을 선택할 수 있다.

CJ제일제당 메티에도 집에서 커피를 즐기는 홈카페족을 겨냥해 가정용 향시럽을 선보였다. 바닐라향과 헤이즐넛향 2종으로 바닐라 라테, 헤이즐넛 라테 등 카페 메뉴를 만들 수 있는 가정용 제품과 레시피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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