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61%의 중소기업, 40%의 중견기업 직장인들이 오는 14일 임시공휴일에 쉬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자사 회원 594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0일 밝혔다.
반면 대기업의 경우 23%의 직장인들만이 임시공휴일이 휴일로 지정되지 않았다고 답해 대조를 보였다.
27%의 중소기업, 29%의 중견기업 직장인들은 휴무 여부를 아직 모른다고 답했다.
임시공휴일에 쉴 수 없는 이유를 묻자 직장인 36%는 ‘정부가 회사 대표 재량으로 지정했기 때문’이라고 답했다. 또 △경기도 좋지 않고 휴가철에 쉬는 날이 추가되면 회사 운영에 문제가 생겨 쉴 엄두를 못 낸다(14%) △업종 특성상 공휴일에도 일하는 만큼 업무 강도가 세다(10%) 등의 의견이 있었다.
앞으로 이러한 임시공휴일이 다시 한번 지정된다면 희망사항이 있는지에 대해 직장인 40%는 ‘모든 근로자들이 다 쉴 수 있게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사정상 근무해야 하는 근로자들을 위해 대체휴일, 휴일 근로수당 등이 법적으로 보장돼야 한다(25%) △임시공휴일 지정 계획이 있다면 더 일찍 결정하고 안내했으면 좋겠다(22%)라고 답해 근로자들을 위한 제도적 장치 보완이 필요하며 갑작스런 결정으로 근로자들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를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