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의 대형세단 임팔라가 공식 출시 전이지만 입소문을 타고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출시를 앞두고 실시한 임팔라 사전계약 판매에서 약 1000여대에 이르는 1차 출고물량 중 전시 및 시승차를 제외한 700여대의 판매가 완료됐다. 이는 영업일수 기준으로 4일 만에 이뤄진 쾌거다.
한국지엠 관계자는 “이번주 휴가기간이기 때문에 정확한 데이터를 확인 할 수는 없다”면서도 “하루에 많게는 200대 가량 계약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오는 11일 임팔라고 공식 출시일에 맞춰 정확한 사전계약 대수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업계에선 임팔라가 하락세인 국내 대형차 시장에 활력소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팔라 출시로 인해 경쟁사들의 대형차 마케팅 강화와 신차 출시 일정이 앞당겨 질 수 있다는 것.
실제로 올 상반기 현대기아차의 대형세단 판매량은 7만5567대(아슬란 제외)로 전년(8만3486대)보다 9% 감소함. 현대차는 6만3766대를 판매해 전년(6만9710대) 보다 8.5% 하락했다. 기아차의 경우 전년(1만3776대)보다 14% 하락한 1만1801대 판매에 그치면서 대형차 판매 하락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한편, 쉐보레 임팔라는 동급 최대 출력(309마력)과 토크(36.5kg.m)를 발휘하는 6기통 3.6리터 직분사 엔진과 최대 토크 26.0kg.m에 기반한 뛰어난 성능의 고효율 4기통 2.5리터 직분사 엔진을 함께 선보인다.
캐딜락 브랜드의 대형 세단 XTS에 적용된 바 있는 3.6리터 직분사 엔진은 폭발적인 가속 성능은 물론 탁월한 내구성까지 인정받은 프리미엄 파워트레인이다. 2.5리터 직분사 엔진에는 스탑 앤 스타트 시스템이 동급 가솔린 모델 중 최초로 적용돼 고른 가속성과 더불어 고효율 퍼포먼스를 연출한다.
임팔라의 가격은 △2.5L LT 3409만원 △2.5L LTZ 3851만원, △3.6L LTZ 4191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