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코가텔리 페이스북)
얼마 전 짐바브웨의 '국민 사자' 세실을 잔인하게 죽인 미국인 치과의사가 논란이 됐는데요. 이번에는 기린을 죽인 미국 여자 사냥꾼에게 비난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의 한 대학에 근무하는 새브리나 코가텔리는 최근 남아프리카공화국의 크루거 국립공원에서 자신이 사냥한 동물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 SNS에 게재했습니다. 코가텔리는 거대한 기린의 사체로 몸을 감싼 사진에 "이보다 더 행복할 순 없다. 절대 잊지 못할 것"이라고 적었는데요. 코가텔리의 이런 행동은 사냥을 해 과시용 박제품을 만드는, 이른바 '트로피 사냥' 논란을 다시 키웠습니다. "사냥은 내게 취미이며 사냥꾼으로서 사과도, 변명도 않겠다"는 코가텔리의 말에 수만 명의 야생동물 애호가들은 "제정신이 아니고, 역겨움 그 자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