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팜한농이 공개매각으로 전환된다. 이에 LG그룹과 SK 등 굵직한 기업들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최대주주인 스틱인베스트먼트, 큐캐피탈파트너스 등 FI들과 2대주주인 동부그룹은 동부팜한농을 공개 매각하기로 뜻을 모으고 다음주 중 투자안내문을 인수후보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동부그룹과 FI들은 지난 6월까지 각자 자문사를 선정하고 매각 작업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두 차례 매각이 불발되면서 결국 공개경쟁으로 선회했다.
현재 인수 후보로는 우선협상대상자였던 H&Q코리아를 포함해 LG와 SK 등 10여곳이 거론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LG그룹은 화학 계열사인 LG화학을 통해 동부팜한농을 인수한 뒤 비료·농약 등 농자재 사업에 뛰어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바스프·다우 등 글로벌 화학업체들이 농자재 사업에 뛰어든 것과 마찬가지로 사업 다각화를 위한 포석이라는 것이다.
이외에도 SK와 한화, 코오롱, 효성 등도 동부팜한농 인수에 관심을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업계 관계자는 “화학 계열사를 가진 기업들은 사업 다각화나 시너지 측면에서 동부팜한농에 관심을 가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