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면세점 사업권을 획득한 현대산업개발이 플랜트 사업에 뛰어들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고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21일 통영LNG복합화력 발전사업에 참여를 목적으로 계열회사인 통영에코파워 주식 1400만주를 700억원에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산업개발은 앞서 1978년 삼천포 화력 발전소를 시작으로 2001년 국내 최초 탈황설비공사인 하동 화력발전소 탈황설비 시설공사를 완공한 바 있다. 이후 사업비중이 주택사업부문으로 치중돼 발전 플랜트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지만 이번 통영LNG복합화력 발전사업을 통해 사업을 재개하려는 것이다.
특히 이 사업의 경우 지난 2012년 일부 지분 참여에 그쳤던 동두천복합화력 발전소 사업과는 다르게 주간사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는 주택, 건설 분야에는 강점을 보였지만 상대적으로 약했던 플랜트 분야를 강화해 사업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나가려 한다는 것이 업계의 해석이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도 유통이나 호텔산업, 임대 등 사업분야를 다양화 시키려고 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