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1일 일진홀딩스에 대해 최근 국내 대형 산부인과에 자궁근종 치료를 위한 초음파 치료기 두 대를 판매해 호재인데다 한국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한 의료기 중 최고가로 내년 수출도 가능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기존 1만1000원에서 1만5500원으로 상향조정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2014년 하반기까지 임상을 진행했던 서울대병원 등에 수 대의 초음파 치료기 추가 매출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국내에 들어와 있는 중국산 초음파 치료기보다 가격대비 성능이 우수해 이를 대체할 전망이고, 한 대당 가격이 10억을 넘어 매출과 이익에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일진홀딩스가 유럽 CE 인증절차가 진행 중이며, 인증이 끝나면 내년부터는 유럽, 중동, 중국 등지로 해외수출이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전 연구원은 “국내 의료기 회사들이 독자 개발한 의료기 중 최고가로 수출이 성사되면 산업적으로 상당한 의의가 있는데, 실제 GE, 필립스가 판매하고 있는 초음파 치료기는 MRI와 연계되어 있어 진료 비용이 비싸다”면서 “그러나 일진홀딩스의 자회사인 알피니언메디칼시스템이 개발한 치료기는 MRI와 연계되지 않아 진료 비용이 낮고, 가격이 절반 이하로 저렴할뿐만 아니라, 방사선에도 노출되지 않아 해외바이어들의 방문과 상담이 잇달아 유럽 CE 인증 후 해외 수출이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