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지분을 보유중인 국내 운용사들이 잇달아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찬성 의결권을 행사해 주목된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주총이 진행중인 17일 오전 현재 지분 0.02%를 보유한 칸서스운용에 이어 현대운용(3만9583주 보유), 가치투자로 유명한 강방천 회장이 이끄는 에셋플러스운용(26만178주, 0.1666%),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18만143주, 0.12%)도 잇단 찬성표를 던졌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엘리엇 매니지먼트의 주주 제안으로 상정된 현물배당과 중간배당 관련 안건에 대해서는 반대표를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운용사중 삼성물산 지분을 가장 많이 보유한 한국투신도 이날 오전 임시주총장에 직접 참석해 찬성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투신은 현재 3조원이 넘는 삼성그룹주 펀드를 운용하고 있어 자산운용업계에서 가장 많은 2%대의 삼성물산 지분을 보유중이다.
앞서 한국투신은 최근 의결권위원회를 열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건에 대해 찬성으로 입장을 모은 것으로 전해진다.
이미 전일 합병 찬성 의사를 밝힌 브레인자산운용(1%미만 보유) 송성엽 신임 대표는 “삼성물산 측면에서, 합병이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신성장 동력으로 삼는다는 점이 현재의 모델보다 더 시너지 효과가 크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