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관리공단(KEMCO)은 13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리츠칼튼호텔에서 유엔산업개발기구(UNIDO)와 공동으로 ‘KEMCO – UNIDO 에너지효율라벨링제도 역량강화 초청연수’를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아프리카 지역의 기후변화대응 역량강화와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기업의 현지 진출 기반을 마련하고 사업영역을 넓히기 위해 마련된 이번 연수에는 에티오피아, 탄자니아 정부관계자 및 UNIDO 담당자 등 15명이 참가했다.
에관공은 이들에게 한국의 에너지효율제도를 소개하고 운영 노하우를 전달했다. 연수생들은 또 한국냉동공조인증센터와 한국기계전기전자시험연구원을 직접 방문해 냉장고, 에어컨, 전기모터 세 가지 품목에 대한 효율성능시험 절차를 배우고 직접 실습했다.
특히 참가 국가별로 향후 에너지효율등급제도 이행계획을 직접 수립하는 시간을 마련해 교육 성과가 귀국 후에 본국에서 직접 제도로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에관공이 글로벌 교육을 본격적으로 진행한 2012년부터 현재까지 약 60여명의 아프리카 지역 정부 에너지담당자들이 대한민국의 에너지 제도 및 기술을 전수받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앞으로 에관공은 아시아개발은행(ADB),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 미주투자공사(IIC) 등 다양한 국제 유관 기관 또는 정부, 해외진출 희망 국내 기업 등과의 협력해 해외 주요국 에너지 관련 공무원 및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글로벌 교육을 추진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의 에너지ㆍ기후변화 관련 우수 정책 및 노하우를 전수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기반을 조성하고 국내기업 기술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KEMCO-UNIDO 에너지효율라벨링제도 역량강화 초청연수’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한-아세안 자유무역협정(FTA) 경제협력기금’의 지원을 받아 ‘한-아세안 건물 에너지효율성 증진을 위한 협력 교육’ 과 ADB와의 협력을 통한 ‘ADB 에너지효율워크샵(가칭)’ 등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강진희 에관공 교육연수실장은 “아프리카는 유럽의 6배가 넘는 면적에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세 이하의 청년층으로 이뤄져 무한한 경제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향후 아프리카 자원개발 및 건설,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의 대규모 인프라 사업이 많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에너지 관련 제도 도입을 지원해 한국 기업이 진출하기 유리한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