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KT·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가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40만원 이하의 초저가 스마트폰 출시를 늘리고 있다. 공시지원금을 적용하면 사실상 공짜로 구입할 수 있는 수준이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통신 3사는 지난해 10월 시행된 단통법 이후 출고가가 40만원 미만인 ‘실속형 스마트폰’ 4~5종을 새로 출시했다.
SK텔레콤은 △삼성 그랜드 맥스(31만9000원) △LG 볼트(29만7000원) △알카텔 아이돌착(28만7100원) △LG 밴드 플레이(34만9800원) 등 4개 기종을 출시했다.
KT 역시 △삼성 그랜드 맥스(31만9000원) △LG GStylo(31만9000원) △LG 아카(39만9300원) △소니 C3(29만7000원) 등을 내놓으며 저가시장 공략에 나섰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가운데 가장 많은 5개의 중저가 제품군을 갖췄다. LG 아카(39만9300원)를 시작으로 △LG 볼트(29만7000원) △삼성 그랜드맥스(31만9000원) △LG F70(25만7600원) △LG 아이스크림 스마트폰(31만9000원)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들 기종은 공시 보조금으로 약 8만원에서 많게는 30만원 가량을 제공하고 있다. 예를 들어 SK텔레콤의 LG 볼트의 경우, 월 5만1000원의 데이터 요금제에 가입하면 단말기 가격은 1만9000원까지 떨어진다.
기존 50만원을 넘어서던 스마트폰 가운데 출고가가 인하된 기기까지 합하면 각사별로 10종 이상의 초저가 스마트폰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의 스마트폰 선택이 보급형과 고급형으로 양극화되는 현상이 뚜렷하다”며 “단통법 이후 보조금이 투명하게 공개돼 고급형 스마트폰에 쏠리던 불법 보조금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