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에도 유럽 시장과 일본 등 선진국 시장 투자 매력은 높다. 그리스 위기는 유럽 시장에 전화 위복이 될 것이다.”
이원종 하나UBS자산운용 신임 대표는 2일 이투데이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가 언론과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표는 UBS아태지역 그룹 경영실장을 역임했고 아태지역 이그제그티브 커미티 멤버 및 중국 매니지먼트 커미티의 임시회장을 맡아 왔다. 상품개발과 법인영업 전문가인 그는 지난 1일 하나UBS자산운용 신임 대표로 공식 취임했다.
이 대표는 “그리스 디폴트 악재는 지난 수 년간 잠재 악재로 시장이 인식 한 리스크였고 한 번은 겪어야 할 고비였다”며 “오히려 이번 그리스 사태로 유럽내 우량한 기업들을 싸게 살 수 있어, 전화 위복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이번 그리스 악재는 어떻게든 빨리 결론이 나야한다는 견해다.
이 대표는 유럽과 더불어 일본 시장도 유망 투자처로 전망했다. 일본은 아베노믹스 수혜에 힘 입어 16년 만에 니케이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최근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 대표는 향후 유럽과 일본 등 선진국 관련 펀드 마케팅에 드라이브를 건다는 계획도 내비쳤다. 선진국 가운데 미국에 대해서는 매력도를 다소 낮게 평가했다.
그는 “타이밍상 정부의 해외펀드 비과세 부활도 선진국 등 해외 펀드 라인업을 강화 하는데 호재로 작용할 것이며, 한국의 저금리 기조는 주식 투자 활성화를 이끌 수밖에 없다”면서 “다음주부터 본격적으로 기관과 리테일 등 고객들을 만나 니즈를 파악하고, 향후 전략에 활용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