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0 판다+’는 지난 2008년 WWF(World Wide Fund for nature : 세계자연기금)와 프랑스 조각가 '파울로 그랑종(Paulo Grangeon)'의 협업으로, 야생동물 보호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전세계에 남아있는 야생 판다의 개체수인 1600마리의 판다를 재활용 종이를 활용해 프랑스 파리 일대에 설치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네덜란드, 이탈리아, 스위스 등 8개국을 돌며 약 100회의 전시를 이어왔으며, 한국은 이 프로젝트를 전세계 9번째로 선보인다.
프로젝트명의 ‘+(플러스)’는 판다의 개체수 증가와 그 동안 야생동물보호에 대해 고취된 대중의 의식을 의미한다. 올해 초 중국 정부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지난 10여년간 야생 판다의 개체수가 17% 증가해 1800마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세계 최초로 아기 판다 200마리가 늘어난 총 1800마리의 판다가 상시 전시되며, 한국의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한 ‘스페셜 에디션 판다’와 실물 사이즈의 ‘자이언트 판다’ 4마리를 특별히 선보이고, ‘1600 판다+’ 팝업 스토어도 열린다.
‘스페셜 에디션 판다’의 경우, 소금키를 뒤집어쓴 판다, 장구를 치는 판다, 태권도복을 입고 있는 판다 등 한국의 전통문화를 주제로 작업한 17마리가 롯데월드몰 지하 1층 에비뉴엘 광장에 전시되며, ‘자이언트 판다’는 롯데월드몰 잔디정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석촌호수 일대에는 다양한 지형지물을 이용해 호수 앞에서 일광욕을 즐기는 판다, 피크닉을 즐기는 판다, 캠핑을 하는 판다, 전통 사물놀이를 하는 판다 등이 연출된다.
이밖에, 팝업 스토어에서는 재생지를 사용해 만든 연필, 일회용 종이컵 대신 사용 가능한 물병, 대나무 섬유로 만들어진 친환경 손수건, 판다 인형 등을 판매하며, 판매 수익금의 일부는 WWF에 전달된다.
노병용 롯데물산 대표이사는 "세계적인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롯데월드몰과 석촌호수를 찾은 관람객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환경보호에 대한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며, “이번 메인 전시를 통해 판다를 포함한 야생동물과 환경보호에 많은 관심을 가져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