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 주가그래프
삼성중공업의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지자 주가도 이에 화답하며 급등한 채 장을 마쳤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중공업은 전일 대비 13.20%(2250원) 상승한 1만9300원에 이날 장을 마감했다. 거래량은 1085만주로 전날보다 700% 넘게 급증했다.
전날 2% 강세를 보인데 이어 이날까지 급등하면서 삼성중공업 주가는 2만원 고지 탈환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같은 삼성중공업 주가의 상승은 연달아 대규모 수주에 성공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중공업은 셸로부터 부유식 LNG생산설비(FLNG) 3척을 47억 달러(5조2724억원)에 수주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앞서 지난달 30일에는 노르웨이 스타토일로부터 해상플랫폼 2기를 11억 달러(1조1786억원)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은 이틀동안 87억 달러(9조7292억원)를 수주하며 연간 수주목표인 150억 달러의 58%를 달성하게 됐다.
삼성중공업은 해양플랜트에서만 수주 목표 3분의 1을 달성하면서 저력을 과시, 올해 연간 수주 목표 달성이 무난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대규모 수주 소식이 전해지면서 그동안 삼성중공업 주가를 끌어내리던 유가 하락 기조에 따른 해양 매출 부진 우려가 줄어들고, 투자심리도 크게 개선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김홍균 동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시작된 유가 하락이 해양설비의 업황 침체로 이어져 삼성중공업 주가가 큰 타격을 받았다”면서도 “그러나 선별적인 발주 재개 움직임 속에 수주와 매출 성장 스토리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