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프로농구(NBA) 선수 르브론 제임스(31ㆍ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가 자유계약선수(FA)를 선언하지만, 팀을 떠나지는 않는다.
AP통신은 29일(한국시간) “르브론 제임스가 계약 기간을 채우지 않고 FA 자격을 요구할 수 있는 옵트아웃(opt out)조항을 행사한다”고 보도했다. 제임스는 2160만 달러의 선수 옵션 계약을 행사하지 않을 전망이다.
제임스가 자유계약 선수 신분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면, 기존 계약보다 향후 2년간 옵션 등에서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 연봉 상한선에 맞춰져 있는 그의 옵션금액은 다음 시즌 2200만 달러 이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NBA의 새로운 중계 계약으로 연봉 상한선 증가도 예상된다.
클리블랜드 경영진은 AP통신을 통해 “다음 시즌 NBA 챔피언결정전 우승을 위해 팀 구성에 제임스의 뜻을 적극적으로 반영할 것이다. 제임스는 아직 팀을 떠날 생각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재계약 과정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제임스는 트리스탄 톰슨(24), 케빈 러브(27) 등 다른 팀 동료의 FA 계약 이후 협상에 나설 계획이다.
한편, 제임스는 2010년 클리블랜드에서 FA 선수가 된 후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했다. 마이애미에서 4년간 2번의 챔피언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활약한 제임스는 2014-2015 시즌 클리블랜드로 돌아왔다. 클리블랜드는 제임스의 활약에 힘입어 NBA 챔피언결정전 준우승을 달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