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모바일게임 시장 장악에 본격적으로 시동을 걸었다. 매달 새로운 모바일게임 신작을 선보이며 시장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넥슨은 22일 경기도 성남시 판교 사옥에서 ‘넥슨 모바일데이’를 개최하고 이달 출시 예정인 모바일게임 ‘용사X용사’와 ‘천룡팔부’를 소개했다. 또 넥슨의 모바일 RPG가 가지는 의미와 트렌드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김지훈 넥슨 모바일사업본부 팀장은 “한국의 모바일게임 시장은 치열한 경쟁을 통해 레드오션이 형성돼 있다”며 “넥슨의 모바일 RPG는 시장의 공식을 흉내 내기보다는 뚜렷한 색깔을 갖고 지속적으로 유저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는 모바일게임을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넥슨은 이날 콘컴이 개발한 ‘용사X용사’와 중국의 창유가 개발한 ‘천룡팔부’ 서비스 일정에 대해 공개했다.
용사X용사는 모바일에서만 느낄 수 있는 ‘손맛’을 느낄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인 게임이다. 기존 모바일게임의 개발기간에 비해 훨씬 긴 3년의 시간을 할애할 정도로 다양한 실험을 진행했다. 박기범 콘컴 CEO는 “용사X용사는 콘솔급 게임을 찾는 유저를 위한 게임”이라며 “숨겨진 컨트롤을 활성화하는데 따라 게임 플레이가 바뀌게 돼 누구나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룡팔부는 지난해 10월 29일 중국에서 먼저 공개돼 큰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다. 동명의 소설 스토리라인을 기반으로 한 정통 무협 MMORPG로 누적 다운로드는 170만건을 기록했으며 올해 월 평균 매출은 약 400억원에 달한다. 퉁칭 창유 대표는 “한국 유저들이 넥슨을 통해 천룡팔부를 즐기면서 ‘재미있게 플레이했다’라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면 좋겠다”라며 “넥슨과 함께 현지와 작업을 통해 게임을 한국에 서비스 할 것”이라고 밝혔다.
넥슨은 용사X용사는 23일, 천룡팔부는 이달 말 국내에 서비스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앞으로 매달 1회 가량 모바일데이를 열고 다양한 모바일게임을 소개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넥슨은 우선 내달 광개토태왕을 중심으로 두 번째 모바일데이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까지는 매달 진행하고 내년에는 게임 출시 일정에 맞춰 횟수를 조정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모바일게임 출시와 모바일데이 일정이 맞지 않는다면 출시 날짜를 조정해서라도 맞추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넥슨 관계자는 “앞으로 출시를 앞두고 있는 모바일게임이 많은 만큼 매달 순차적으로 모바일데이를 통해 공개할 것”이라며 “내달은 광개토태왕을 중심으로 모바일게임 E-스포츠화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설명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