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전용 공간인 ‘바버숍(Barber Shop)’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이를 활용한 마케팅이 눈에 띄게 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패션업체와 바버숍의 콜라보레이션은 지난해 말 코오롱FnC가 처음으로 시도했다.
코오롱FnC는 지난해 말 남성복 브랜드 ‘캠브리지 멤버스’의 강남 플래그십 스토어를 리뉴얼 오픈하면서 바버숍 ‘밤므’를 입점시켜 라이프스타일을 체험할 수 있는 복합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슈트ㆍ신발ㆍ모자ㆍ넥타이 등 전문가가 운영하는 명품 브랜드와 모발ㆍ스타일ㆍ디자인ㆍ뷰티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는 바버숍의 조합은 남성 고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성 라이프스타일 편집숍 ‘루이스클럽’(LOUIS CLUB)은 지난 10일 가로수길점에 클래식 콘셉트의 바버숍 ‘밤므’(BOMBMME)를 오픈했다. 가로수길점 2층에 오픈한 밤므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되며 컷ㆍ펌ㆍ염색ㆍ스크래치ㆍ쉐이빙 등을 통해 다양한 스타일링을 제공한다.
루이스클럽 관계자는 “의상부터 액세서리, 소품, 헤어까지 남성 스타일링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 올인원(all in one) 서비스를 선보이기 위해 입점을 유치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남성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스웨거는 바버숍 이벤트를 펼치며 제품 홍보에 나서고 있다. 지난 4월 열린 ‘아트토이컬처 서울 2015’에서 ‘스웨거 바버숍’ 부스를 운영했으며 지난달에는 신세계백화점 본관 7층에서 바버숍 이벤트를 진행해 무료로 스타일링을 해주며 호응을 이끌어냈다.
도루코리빙은 찾아가는 바버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전문 바버 설비를 갖춘 고급 리무진 버스를 제작했다. 도루코는 오는 28일까지 이벤트에 선정된 사연의 주인공을 찾아가 전문 바버의 스페셜 쉐이빙 및 헤어 스타일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도루코의 특별한 바버숍 버스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