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 우크라이나 전동차 유지보수 3년 연장… 447억원 규모

입력 2015-06-16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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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계부터 유지보수까지 철저한 책임관리 통해 고객 신뢰 구축”

▲현대로템이 우크라이나 현지에서 정비 중인 전동차. (사진제공= 현대로템)

현대로템이 철도차량 유지보수 영역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육성한다.

현대로템은 현대종합상사와 공동으로 우크라이나 철도청 산하 차량운영사인 우크라이나 레일웨이 스피드 컴퍼니(URSC)와 전동차 유지보수 연장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로템은 2022년까지 우크라이나 키예프를 중심으로 운행되고 있는 전동차의 유지보수를 책임진다. 계약금액은 약 447억원이다. 앞서 2012년 현대로템은 URSC와 유지보수 계약을 체결, 2010년 수주한 전동차 90량에 대한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이번 계약으로 기존 계약기간이 3년 연장되는 셈이다.

유지보수란 차량 운행에 필요한 주기적인 점검 및 관리, 기계적인 안전점검, 소모품 교체, 고장수리 등을 통해 차량이 최적의 상태로 운행될 수 있도록 하는 업무 영역이다.

현대로템은 우크라이나의 가혹한 운영환경에도 차량이 원활하게 운행될 수 있도록 설계부터 제작, 유지보수에 이르기까지 현지 맞춤형 토탈 솔루션을 제공했다. 그 결과 현지 시행청으로부터 차량의 높은 운영 가용성 및 신뢰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지난 3월에는 마리나 포로셴코 우크라이나 대통령 영부인이 현대로템이납품한 전동차를 탑승한 후 현지 운영사 사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만족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글로벌 철도시장은 차량, 유지보수, 전력·궤도, 신호·통신으로 구분되는 데, 이 중 유지보수시장이 전체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시장규모만 연간 384억 유로에 달한다.

현대로템은 국내를 비롯해 인도, 뉴질랜드, 홍콩, 터키, 이집트 등에서 전동차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해 오고 있다. 현대로템은 기존 사업영역인 차량 제작과 함께 유지보수 분야를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적극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지난 2010년 수주한 우크라이나 전동차는 현대로템이 처음 CIS 지역에 납품한 차량으로 타국가와 달리 현지의 혹독한 기후로 인해 많은 어려움이 있었던 프로젝트 였다”면서 “철저한 유지보수 수행을 통해 현지 시행청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고, 이를 통해 기존 유지보수 기간에 추가로 연장계약을 체결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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