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영국 등급 전망 ‘안정적’→‘부정적’ 하향 조정…‘브렉시트’ 우려 영향

입력 2015-06-13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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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영국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했다고 1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가능성을 우려해 등급을 한 단계 내린 것이다. 다만, 영국의 신용등급 ‘AAA/A-1+’는 유지됐다.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는 당선 이후 EU 회원국 유지 여부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EU 잔류 여론이 높은 가운데, 최근 하원을 대상으로 한 국민투표 법안이 최근 통과됐다.

그러나 EU 회원국 정상들이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의 EU 협약 개정 요구에 거부의 뜻을 밝히고 있어 난항이 예고되고 있다.

S&P는 “등급 전망 수정은 국민 투표가 영국의 성장 전망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반영한 것”이라면서 “전반적인 경기뿐만 아니라 금융서비스와 수출 등의 성장 전망에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영국의 EU 탈퇴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영국이 적자와 단기 외채를 부담할 수 있는 충분한 능력이 있는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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