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직원끼리 연결시켜드려요" 신개념 소개팅 앱 등장
(사진=메이저 애플리케이션 화면 캡처)
'메이저기업 싱글남녀를 위한 애플리케이션(앱)'.
소개팅 앱이 우후죽순 늘어나는 가운데 대기업과 교사만을 대상으로 해 싱글남녀를 연결해주는 신개념 앱이 등장했다. 일각에선 '스펙 지상주의'의 일그러진 단면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지난달 5일 페이즐리에서 공개한 '메이저'란 소개팅 앱은 현재 앱 리스트에 등록된 180여 개 업체의 직원과 공무원만 가입할 수 있다.
회원가입 땐 명단에 있는 본인의 회사를 선택한 뒤 회사의 e메일 계정으로 전송된 인증번호를 입력해야 가입이 가능하다. 또 프로필 검토의 과정을 거쳐야 정식 회원이 될 수 있다. 삼성, 현대자동차, 한화 등 대기업의 그룹사 직원과 공무원, 초중고교 교사가 포함됐다.
메이저 앱 회원이 되면 하루에 한 번 상대방을 소개받을 수 있다. 단, 같은 회사 직원과는 연결되지 않는다. 또 익명게시판을 갖추고 있어 이곳에서 회원간 대화가 가능하다.
페이즐리에 따르면 현재 메이저 앱 가입자는 600여명이다. 출시 한 달 만에 입소문을 타고 회원이 늘어나고 있다.
이를 두고 많은 앱 이용자는 "재밌는 기능이네. 소재가 독특하다"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개인의 인성보다 외모, 학벌, 직업 등 외적 스펙만을 강조하는 세태에 대한 우려감을 드러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