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7일 중동호흡기증후군(MERSㆍ메르스) 환자 발생 병원 6곳과 경유 병원 18곳 등 24곳의 병원 명단을 공개했다.
메르스 환자가 발생한 병원은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과 강동구 365서울열린의원, 경기 평택시 평택성모병원, 충남 아산시 아산서울병원, 대전 서구 대청병원, 서구 건양대병원이다.
서울에서 메르스 환자가 경유한 병원은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과 영등포구 여의도성모병원, 중구 하나로병원과 윤창옥내과의원 등 4곳이다.
경기도에서는 평택시 평택굿모닝병원과 평택푸른병원, 365연합의원, 박애병원, 연세허브가정의학과 등 평택시 5곳과 화성시 한림대동탄성심병원, 수원시 가톨릭성빈센트병원, 부천시 메디홀스의원과 가톨릭대부천성모병원, 군포시 성모가정의학과의원, 오산시 오산한국병원 등 11곳에 메르스 환자가 거쳐갔다.
충남에서는 천안시 단국대의대부속병원, 보령시 대천삼육오연합의원 등 2곳, 전북에서는 순창군 최선영내과의원이 메르스 환자가 거쳐간 병원으로 확인됐다.
메르스 환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곳은 평택성모병원으로 36명이며 다음으로는 삼성서울병원이 17명으로 많다.
최경환 국무총리 직무대행은 “현재 메르스가 병원내 감연 수준이고 지역사회 확산이 없는 상황임을 재확인했으나 환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격리 대상자도 늘어나고 있어 국민 여러분의 걱정과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보다 강력한 대응조치를 시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병원명 공개배경에 대해서는 “확진환자가 나온 병원명단 등의 정보를 국민안전 확보 차원에서 공개한다”며 “메르스의 실제 감염경로는 병원을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어 병원에 대한 강력한 통제가 불가피하게 됐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