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한 서울지역 유치원 및 학교의 휴업이 대폭 늘어났다.
4일 서울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현재 휴업을 결정한 유치원 및 학교는 모두 39곳이다. 세부적으로는 유치원 24곳, 초등학교 13곳, 중학교 2곳인 것으로 나타났다.
전날 휴업을 결정한 학교가 7곳이었던 것에 비하면 하룻밤 사이 32곳이 증가한 것이다.
이들 학교는 4~5일 이틀간 휴업을 실시한다. 추가 휴업은 5일 이후 메르스 확산 추이에 따라 결정될 전망이다.
휴업은 초중등교육법 시행령에 근거해 비상시 긴박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 학교장이 판단해 수업을 진행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교직원은 출근하고 학교도 폐쇄되지 않는다. 교육당국이 긴급한 사유로 정상수업이 불가능하다고 인정할 경우 학교장에게 휴업명령을 내리는 휴교와는 다르다.
시교육청은 메르스 확산을 예방하기 위해 전날부터 '학생감염병 대책 상황실'을 설치,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