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 시내면세점 입찰 제안서 제출… 최대 5500억 투자 ‘면세점 3.0’ 新모델 제시

입력 2015-06-01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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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대문 케레스타 건물 투시도.(사진제공=SK네트웍스)
SK네트웍스가 시내 면세점 입찰을 계기로 외국 관광객의 체험가치와 쇼핑 편의성을 극대화 한 세계 최초 ICT면세점인 ‘면세점 3.0’ 모델을 제시했다.

SK네트웍스는 그동안 준비해 온 입찰 제안서를 시내 면세점 입찰 마감일인 1일 제출했다고 밝혔다.

문종훈 SK네트웍스 사장은 “SK 고유의 고객중심 철학을 기반으로 ICT 선도기업으로서의 기술력·인프라, 방대한 해외네트웍과 자금력을 충분히 활용해 한국관광 100년 성장을 위한 주춧돌을 놓는 마음가짐으로 심혈을 기울여 입찰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이번 신규 시내 면세점 입찰에 임하는 SK네트웍스의 필승 전략은 ‘면세점 3.0’, ‘아시아의 브로드웨이’ 실현으로 집약된다. ‘면세점 3.0’은 면세점이 새로운 쇼핑 경험을 추구하는 관광객들의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나아가 한류 트렌드를 글로벌 명품화하는데 첨병 역할을 해야 한다는 인식에서 출발했다.

미래지향적인 새로운 콘셉트의 ‘면세점 3.0’ 모델은 일반적인 명품 브랜드 구성과는 차별화를 두면서 매장 면적의 50%를 K-브랜드(한국의 패션·뷰티·라이프·키즈 제품 등) 중심으로 구성함으로써 K-문화를 체험하고 즐길 수 있는 면세점을 지향하고 있다.

이를 위해 5800평 규모의 전체 면세점 계획 면적 중 국내 최대 규모인 2000평 이상을 한국 브랜드 전용 매장을 위한 공간으로 할애했다. 또 혁신적인 한국 브랜드 상품과 함께 역량 있는 동대문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를 입점시킴으로써 외국 관광객들이 한국 브랜드의 우수성과 한류 패션의 트렌드를 지속적으로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의류 외에도 피혁, 뷰티, 라이프스타일, 키즈 등 새로운 카테고리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국산품 비중을 60%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특히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회사와의 협력을 통한 공연, 팬사인회 등 한류 문화 체험기회를 비롯해 심야 쇼핑을 선호하는 동대문 관광객의 특성을 고려해 오전 9시 30분에서 새벽 2시 30분까지 매장을 운영하는 이른바 ‘올빼미 면세점 서비스’도 제공한다.

SK만의 독보적인 ICT기술력과 인프라를 통해 구현하는 세계 최초의 ICT면세점 서비스도 ‘면세점 3.0’의 또 다른 핵심 축이다. SK네트웍스는 SK텔레콤, SK플래닛, 11번가 등 그룹 주요 계열사와의 협력을 통해 면세점 고객들에게 SK텔레콤 LTE망을 활용한 와이파이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ICT강국 대한민국’이라는 국가 이미지 제고에도 기여한다는 전략이다.

또, 면세점과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 동대문 주변상권을 모바일 네트워크로 연계해 면세점 방문고객에게 동대문 상권정보 등을 제공함으로써 동반 성장을 꾀하고 기존 면세점의 고질적인 문제점인 결제 및 상품 인도 대기시간을 현재의 5분의 1 수준으로 단축시켜 면세점 고객들이 보다 여유있고 질높은 쇼핑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새로운 시내 면세점과 관광 인프라에 총 4500억~5500억원에 이르는 파격적인 대규모 투자를 통해 동대문을 패션·문화·쇼핑이 어우러진 ‘아시아의 브로드웨이’로 한 차원 업그레이드 해, 뉴욕의 브로드웨이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탈바꿈 시킨다는 포부다.

서울시가 추진하는 동대문 ‘패션문화관광지구’ 개발계획과 연계해 SK네트웍스는 관객 1만명 수용 규모의 초대형 공연장 및 문화시설을 건립하는 문화 인프라 구축에 투자하고, 패션 소상공인 동반성장 펀드를 조성해 동대문 패션산업 활성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관계자는 “신규 시내 면세점 사업자로 선정 시 이와 같은 혁신적인 차세대 면세점 모델, 동대문의 세계적 관광명소화, 장기적이고 실질적인 중소상생 실천계획을 그룹과의 협력하에 신속하게 추진해 한국 관광의 새로운 전기를 만드는데 총력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면세점 3.0’ 개념도.(사진제공=SK네트웍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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