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와 감염 관련 7개 학회는 31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감염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민관합동대책반을 구성하고 “조속히 메르스 유행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대책반은 이날 공동성명서에서 “정부와 대한감염학회는 철저한 역학조사와 의료기관 내 강화된 감염관리를 통해 더 이상의 전파를 차단할 것”이라며 “메르스 노출자를 신속히 격리 조치하고 감염 의심 환자를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하겠다”고 밝혔다.
대책반은 “SNS를 통해 퍼지고 있는 부정확한 정보는 정부와 의료계에 근거 없는불신을 낳을 수 있다”며 “의료계와 국민 모두가 불필요한 혼란과 오해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의료인들은 내원 환자에게 메르스 환자와의 접촉 여부, 중동 여행 여부 등을 적극 확인해야 한다”며 “의료인도 환자 진료시 마스크 착용 등으로 스스로 보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대책반은 “보건복지부와 감염 관련 7개 학회는 과거 신종플루와 사스 유행을 성공적으로 극복한 경험이 있다”며 “정부와 의료계를 믿어달라. 메르스 유행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겠다”고 호소했다.
대책반에는 보건복지부를 비롯해 대한감염학회, 대한의료관련감염관리학회, 대한감염관리간호사회, 대한소아과학회, 대한응급의학회, 대한진단검사의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등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