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X역 OO의원 병원장,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괴담 유포 처벌 가능성은?
메르스 바이러스(중동호흡기증후군)가 8일만에 10명으로 늘어난 가운데, XX역 OO의원 병원장이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등의 근거없는 괴소문이 SNS를 타고 급속히 퍼지고 있다.
29일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구 메르스 환자 발생, XX역 OO의원 병원장이 메르스 바이러스 확진받고 치료 중. 문제는 이번 주말에 의료행위를 했답니다"란 글이 게재됐다.
이어 "이 병원이 늦게까지 운영하는 병원이라 직장맘들이 늦게 찾아간답니다"며 "근처 있으면 5붐만에 호흡기로 감염되는 것이니 병원 근처도 가지마세요"라고 덧붙였다.
메르스 바이러스 괴담은 이 뿐만이 아니다. 이날 다음 아고라에는 '한국 메르스는 미군의 실험일 수 있다'는 제목의 근거없는 글까지 게재됐다.
이 글쓴이는 "한국 메르스는 미국 네오콘의 지시에 의한 미군의 실험 또는 백신 장사용 포석일 수 있다"며 "미군 실험실에서 만들어진 신종 생물학 무기로 의심된다"고 적었다. 이어 "메르스 최다 발생국인 사우디아라비아와 한국의 공통점은 미군기지가 있다는 점"이라고 주장했다.
이처럼 심각성이 커지자 괴소문을 퍼트려 불안감을 조성하는 네티즌들을 강력처벌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앞서 지난헤 세월호 사태 당시 유언비어를 퍼트린 여객선 괴담에 대해 경찰 측은 "유언비어를 퍼뜨릴 경우 형사처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메르스 바이러스 괴담을 접한 네티즌들은 "메르스 바이러스, 괴담 때문에 더 무서워요", "메르스 바이러스, 빨리 진정됐으면 좋겠네요", "메르스 바이러스, 주말에 집에만 있어여겠어요", "메르스 바이러스, 괴담이 퍼지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사람들이 불안해하고 있다는 증거"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