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ㆍ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규정타석까지 차이를 좁히고 있다.
강정호는 2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5 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첫 타석부터 쓰리런 홈런을 때려낸 강정호는 이번 시즌 점차 타격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그러나 아직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한 상황이다.
메이저리그의 규정타석은 팀의 티른 총 경기 수에 3.1타석을 곱한 값이다. 피츠버그는 이번 시즌 47경기(25승 22패)를 치러 강정호가 채워야 할 규정타석은 현재 146타석(145.7) 이상이다. 이날 5번의 타석에 들어선 강정호는 116타석으로 규정타석보다 30타석 부족하다. 강정호는 최근 세 경기 평균 4타석에 올라 지금처럼 꾸준히 출전 기회가 보장될 경우 이르면 6월 말, 늦어도 7월 초에는 규정타석을 모두 채울 수 있다.
강정호는 규정타석을 채우지 못해 타격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규정 타석을 채웠다고 가정하면 시즌타율 0.308(104타수 32안타)로 전체 리그 30위 안에 포함된다. 내셔널 리그에서는 14위를 차지하게 된다.
한편 피츠버그는 강정호의 홈런과 타선 폭발로 샌디에고를 11-5로 누르고 7연승을 이어갔다. 클린트 허들 감독은 첫 타석 3점포를 쏘아 올린 강정호를 칭찬하며 신뢰감을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