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연합뉴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환자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가운데, 메르스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최근 바레인에 다녀온 68세 남성이 메르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당국에 따르면 이 남성은 지난 4월 18일부터 5월 3일까지 바레인에 체류하면서 농작물 재배관련 일을 했다. 지난 4일 카타르를 경유해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으며, 입구 당시 메르스 증상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건당국은 해당 환자의 감염경로와 가족, 의료진 등 접촉자에 대한 역학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가족 중 환자를 간병한 부인에게서 경증의 증상이 있어 확진 검사 중이다.
메르스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중증호흡기 질환으로, 감염되면 주로 발열을 동반한 기침과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보인다.
특히 메르스에 대한 치료제와 예방 백신이 없어 치사율이 30%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메르스로 인해 지금까지 4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