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은 현재 시공을 맡고 있는 터키 유라시아해저터널 프로젝트가 유럽부흥개발은행(EBRD)이 주관하는 2015년 ‘지속가능경영 사회ㆍ환경분야 최우수 모범사례상’(Social and Environmental Best Practice)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국내 건설사가 EBRD로부터 지속가능경영상을 받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BRD는 금융을 지원중인 전 세계 건설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매년 지속가능경영상을 시상해 오고 있다. 지난 15일 진행된 ‘2015 EBRD 연차총회’에는 30여개의 건설프로젝트가 출품돼 치열한 경쟁을 벌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SK건설은 지난 2013년 유라시아터널 공사에 돌입하기 이전부터 세계적 문화유적지인 이스탄불과 보스포러스 해저(海底)의 유물ㆍ유적 보전에 심혈을 기울여 왔다. 또 자연생태 보호와 소음ㆍ공해 저감, 교통문제 해결 등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꾸준히 벌여 성과를 낸 공로를 인정받은 것이다.
터키 유라시아터널 프로젝트는 총 사업비 12억4500만 달러 규모의 초대형 프로젝트로 EBRD 이외에 유럽투자은행(EIB), 한국수출입은행, 한국무역보험공사 등 세계 10개 금융기관이 파이낸싱에 참여했다.
유럽과 아시아 대륙을 가르는 보스포러스 해협을 5.4㎞ 복층 해저터널로 연결하는 사업으로 국내기업이 해외에서 벌이는 최초의 건설-운영-양도(BOT) 사업이다.
이 터널은 오는 2017년 4월 개통 예정이며 SK건설은 2041년 7월까지 유지보수와 운영을 맡게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