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론병 환자, 체중감소로 인한 스트레스 높아”

입력 2015-05-19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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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독,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 맞아 크론병 등 염증성 장질환 환자 대상 설문조사

한독은 19일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을 맞아 지난 9일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에서 열린 염증성 장질환 건강강좌에 참석한 환자 55명을 대상으로 염증성 장질환의 투병 어려움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설문 결과에 따르면 강좌에 참석한 염증성 장질환 환자의 58.2%가 ‘피로감’을, 50.2%가 ‘복통 증상’을 갖고 있다고 답했다. 또 절반이 넘는 56.4%의 환자가 1년 이내에 ‘체중감소를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이중 약 80%가 ‘체중감소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크론병 환자의 경우 최근 1년 이내에 체중감소를 경험한 환자의 비율이 약 70%로 좀 더 높게 나타나, 크론병 환자들의 체중감소로 인한 고통이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함께 염증성 장질환 환자들은 체중감소로 인해 힘든 점으로 체력고갈·피로감·무기력 등의 ‘육체적 어려움(93.5%, 복수응답)’을 가장 많이 호소했으며, 2위로 자신감 하락·심리적 불안감 등의 ‘정신적 어려움(51.6%)’을 꼽았다.

염증성 장질환은 소화기관에 생기는 만성 염증성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크론병과 궤양성 대장염 등을 지칭한다. 염증성 장질환으로 인해 고통 받는 사람들은 전 세계에 약 500만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질환에 대한 인식이 저조해 병에 대한 진단과 치료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환자의 투병 고통과 사회생활의 어려움에 대한 이해도도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 이에 2012년 크론병 및 궤양성 대장염 협회 유럽연맹(EFCCA) 주도로 4개 대륙 36개국을 대표하는 환자단체가 의료진과 함께 매년 5월19일을 세계 염증성 장질환의 날로 제정한 바 있다.

(사진=한독)

한편 한독은 희귀질환 환자들의 식생활을 위해 특수영양식품회사 뉴트리시아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크론병 환자를 위한 선천성대사질환자용 식품 ‘엘리멘탈028엑스트라’를 공급하고 있다. 이는 필수·비필수 아미노산을 포함해 탄수화물·지방·미네랄·비타민 등의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특수의료용도식품으로, 단일 영양 공급원 또는 영양 보조 제품으로 식사 대용이나 보충식으로 섭취가 가능하다.

한독 관계자는 “특히 이 식품은 성인 한 끼 권장량(600kcal)에 가까운 고열량(427Kcal/1팩 100g 기준) 제품으로, 크론병 환자들의 체중 증가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며 “또 파우더 제형으로 일반 음식보다 자극이 적어 섭취가 용이하며 소화와 흡수에 부담이 없고, 오렌지 맛으로 크론병 환자들이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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